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전분기 대비 5.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0% 증가해 적자 폭을 줄였지만,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 감소했지만, PDP 자산감액 부문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던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삼성SDI 측은 "PDP 수요 감소 및 그에 따른 판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전분기 대비 매출은 시장 축소에 따른 디스플레이 매출 감소로 소폭 감소했지만, 전 사업부문에 걸쳐 판매가 증가하고 특히 소형전지의 수익성이 향상되면서 영업이익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IT시장의 전통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신규 물량이 늘었을 뿐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용 제품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동공구·전기자전거 등 비IT 제품의 판매 강세와 초광폭, 고출력 등 각 기종별로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전지 사업은 유럽과 북미 지역에 EV 판매가 확대되고 유럽의 프리미엄 자동차회사에 공급하는 HEV와 PHEV 제품이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서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7배, 전분기 대비 60% 늘어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ESS 사업은 일본에 가정용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미국과 독일의 전력회사를 통해 4MWh ESS를 공급하고 삼성SDI 울산과 천안 사업장에 11MWh ESS를 설치하는 등 매출이 확대됐다.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전 분기 대비 26.6% 감소한 29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SDI는 2분기 메이저 IT업체들이 보급형 중심으로 태블릿과 스마트폰 판매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 IT제품의 판매를 강화하고 커브드배터리 등 혁신제품과 고부가 기종의 확판을 통해 수익성을 한층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동공구·전기자전거 등 비IT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하고 납축 또는 니켈계 전지 수요를 리튬이온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등 시장변화 속도보다 한 발 앞서 신규시장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전지부문에서는 메이저 자동차회사의 추가 프로젝트를 적극 수주하고 중국의 신규 수주를 확보해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시장을 조기에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난 1월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관한 MOU 체결에 이어, 2분기 안에 정식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중국 자동차회사 공략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한 ESS부문에서는 이번달 일본 정부의 가정용 ESS 보조금이 재개되고 미국과 유럽 지역의 전력용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2분기 ESS 시장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유럽·일본 등의 전력용 수주를 지속 확대하고, 삼성 관계사에 UPS를 설치해 지난해 수주한 영국의 UKPN사에 11MWh ESS를 본격 공급하는 등 매출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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