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무엇이 우리를 무능하게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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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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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페럴먼 지음 ㅣ 김영배 옮김 ㅣ어바웃어북 펴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어느 날 갑자기 고용주가 어떤 이유를 들어 당신을 해고했다면 그것은 오롯이 당신 자신의 무능함 탓일까.  자본주의 사회는 그렇다고 일갈한다. 경쟁이 난무하는 정글사회에서 먹잇감으로 전락한 책임을 그 무엇에도 전가시킬 수 없다는 게 자본주의식 질서다.

하지만 저자는 미국의 대표 진보 경제학자다. 이 냉정한 부조리한 질서에 맞서 자본주의의 모순을 끄집어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실업과 가난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이 자신의 무능함 때문이라는 노동자들의 자책과 세상의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가진 자들이 주인인 이 세상을 불편하게 하는, 가장 정직하고 용기 있는 질문들이 담겼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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