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세월호 침몰 당일 승객들이 119에 23건의 구조요청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25일 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52초 세월호에 타고 있던 단원고등학교 2학년 최 군이 최초 신고를 한 후 9시23분 56초까지 31여분 동안 승객들로부터 22건의 구조요청 전화가 더 왔다.
총 23건 중 13건은 통화가 이뤄져 신고 내용이 접수됐으며, 3건은 연결은 됐으나 응답 없이 끊어졌다. 나머지 7건은 119 모든 회선이 모두 통화 중이어서 자동응답시스템으로 넘어갔다.
특히 신고자 2명은 불안감에 5차례씩 전화를 걸기도 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83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119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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