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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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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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여객선 세월호 참사 피해자에 대한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전국의 각종 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연기되고 있다.

경남 하동군은 내달 16일부터 3일간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열기로 했던 제19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25일 밝혔다.

축제조직위원회는 이번 야생차문화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군민 의견을 수렴한데 이어 지난 23일 오후 조직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이 확정했다.

군은 또 내달 3일 지리산생태과학관 전시실과 야생화단지 야외무대 일원에서 열기로 한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 개관 2주년 행사도 전시행사를 제외하고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야생차문화축제와 지리산과학관 기념행사를 위해 지난 1년간 녹차생산 농가와 행사 관계자들이 많은 준비를 해왔지만 어린학생을 비롯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사고 수습기간이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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