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오바마 대통령과 함께온 국새와 9개의 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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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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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새와 9과 인장/ 사진=문화재청 제공.
 

고종황제의 자주독립 의지를 상징하는 대한제국 국새 황제지보. 제작:1897.9.19./사진=문화재청 제공.
 

1907년 고종이 “수강태황제(壽康太皇帝)”로 존봉되는 의식을 기념하기위해 제작한 수강태황제보/ 사진=문화재청 제공

 

조선 시대 / 조선왕실의 인장 쌍리(雙.). ‘두 마리의 용’이라는 의미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조선 시대 / 조선왕실의 인장 우천하사(友天下士). 세상의 선비들과 벗 하다는 의미.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한과 함께 온 대한제국 국새와 어보를 포함한 9개의 인장이 공개됐다. 

  6・25 전쟁 때 미군에 의해 반출되었던 대한제국 국새가 60여년 만에 고국에 돌아왔다.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는 1897년 대한제국의 성립을 계기로 고종황제의 자주독립 의지를 상징하기 위하여 특별히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적 존엄과 국민 자긍심을 상징한다.

 9개의 인장은 한국전쟁 참전 미군이 덕수궁에서 불법 반출했다가 지난해 11월 미국 수사국에 압수됐으며 한·미 양국의 공조 결과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인장으로 드러난 바 있다.

 대한제국 국새 등 인장 9과는 애초 국토안보수사국(HSI)의 수사 일정상 오는 6월 이후 반환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문화재청은 관계기관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기에 반환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국토안보수사국(HSI)과의 협의를 진행해 왔다. 미국 정부에서도 한·미 우호 관계 강화와 동맹국으로서의 한국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조기 반환을 결정하게 됐다.
 

조선 ~ 대한제국기에 제작한 유서(諭書: 지방 관찰사, 절도사 등의 임명장)에 사용한 유서지보.

조선 ~ 대한제국기에 제작한 춘방(春坊; 왕세자 교육 담당 관청) 관원 교지에 사용한 준명지보. /사진=문화재청 제공.

조선 시대 제작, 헌종의 호를 딴 '향천심정서화지기'. /사진=문화재청 제공.

조선 시대, 조선왕실의 인장 연향(硯香). ‘벼루의 향기’라는 의미./사진=문화재청 제공.
 

조선 시대 / 조선왕실의 인장 춘화(春華). ‘봄꽃’이라는 의미./사진=문화재청 제공.

한편,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의 경우, 문화재청의 수사요청(2013.5.23./7.9.)에 따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압수(2013.9.27.)하였으나 소장자에 대한 형사적 처벌 여부 검토 등으로 국내 환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재청은 반환된 9개의 인장은 조속한 시일 안에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전시를 통해 국민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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