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효정, 박소희 아나운서 = 세월호 침몰, 안산 단원고, 경기도 교육청, 세월호 침몰 실종자, 세월호 침몰 희생자, 세월호 침몰 희생자 발인, 노란 리본, 안산 올림픽 기념관, 세월호 침몰 추모 행렬
영상내용:
박소희: 네, 이 아이가 바로 권지영양입니다.
김효정: 아, 세월호 침몰로 가족들이 실종되면서 국민들의 가슴을 너무나 아프게 했죠.. 그런데 우는 아이 옆에 계신 분은 누구죠
박소희: 권지영 양의 고모라고 하네요. 어제 권양의 어머니가 시신으로 발견됐고, 아버지와 오빠는 아직 실종 중이라고 말씀 드렸었죠.
김효정: 그럼 지금 권지영양은 고모님이 돌보고 계신 건가요
박소희: 네, 보도에 따르면 고모와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있다고 하네요
김효정: 제가 기사를 봤는데, 권양처럼 가족을 잃은 아이가 또 있다면서요.
박소희: 네, 여덟 살 된 조요셉군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조군은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현장학습을 가던 중이었다고 하네요. 승객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배에서 탈출했지만, 열 한살인 형과 부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얼마 전에 형과 어머니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김효정: 아버지는 꼭 조군에게 돌아오셔야 할 텐데요.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그 밖에도 가족을 기다리고 계시는 실종자 가족 분들 많이 계실 텐데요. 정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소희: 효정씨는 이번 세월호 침몰에 많은 승객이 희생이 됐는데, 무엇이 가장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나요.
김효정: 저는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선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소희: 네.. 맞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우리나라의 선장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선장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때인데요. 부디 세월호의 비겁하고 이기적인 선장이 아닌, 우리나라의 좋은 선장이 돼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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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신은 어떤 선장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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