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효정, 박소희 아나운서 =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마지막 안녕
박> 이게 오늘 효정씨가 오늘 준비해온 사진인가요?
효> 제가 준비해온 사진 보니까 어떤 생각이 드세요?
박> 음, 자세히 보니까 운구차가 한대 보이고, 그 옆에 여학생 두 명이 묵념을 하고 있는 사진이네요?
효> 네, 보고 있으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사진인데요, 이 사진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수많은 희생자를 낸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등교 모습입니다.
박> 임시 휴교를 했다는 것 같은데, 저 학생들은 다른 학년인가요?
효> 네, 사고 이후로 단원고는 계속 휴교 상태였는데, 어제부로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재개됐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저 사진속의 학생들은 3학년 학생들인 거죠.
박> 그러면 선배들이, 후배들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건데, 가슴이 정말 아픕니다. 그러면 저 학생들은 지금 수업을 받는 건가요?
효> 사실,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정상 수업은 불가능 하구요, 4교시 단축수업을 하는데 이 4교시도 거의 심리치료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심리치료를 해보니, 이 사고를 겪고 나서 3학년 학생들의 사회와 어른들에 대한 불신도가 굉장히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박> 네, 어른들의 잘못으로 일어난 사고인 만큼, 이 어린 학생들을 책임을 지고 잘 보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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