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기 한국선급 회장 전격 사의…"세월호 사고 도의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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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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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선박 안전검사와 인증을 담당하는 비영리단체인 한국선급(KR)의 전영기 회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25일 전 회장은 "이번 여객선 세월호 사고로 희생자와 유가족, 온 국민에게 크나큰 상실감과 슬픔을 준 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한국선급 회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30년간의 선박 전문가로 종사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백의종군의 자세로 신속한 사고수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8개월 동안 해경의 수사를 받는 등 잇단 사법기관의 수사로 더 이상 정상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가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한국선급 측은 "선급은 신뢰도가 생명인데 세월호 침몰 사고로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의혹을 받으면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전 회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한 것"이라며 "회장이 사의를 나타냈지만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는 적극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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