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 규명에 최소 한 달 반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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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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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에 최소 한 달 반이 소요될 전망이다.

25일 교수, 연구원, 해운업체 CEO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경합동수사본부와 자문단은 25일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모여 2시간여 동안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수사총책임자인 안상돈 광주고검 차장검사와 허용범 전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선임심판관 등 전문가 11명이 모여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한 사고 원인 규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단은 필요한 자료를 확보,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시뮬레이션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사고 당시 세월호의 상태나 속도 등 충실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자문단은 지금까지 전문가들이 사고 원인으로 제시한 무리한 변침이나 선체 결함, 조타 과정에서의 부주의 등 3∼4가지로 사고 원인을 분류, 시뮬레이션을 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자문단은 다만 시뮬레이션 작업을 하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용범 자문단장은 "자료가 정확한 것인지 재차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어도 한 달 반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단은 세월호 침몰 관련 동영상을 분석하고, 실물 모형을 제작하는 등 사고 당시와 가장 근접한 상황을 재현해 수사와 재판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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