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2-8반 사라진 반…24명 아직 그곳에"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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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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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사진=고발뉴스 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결국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5일 팽목항에서 진행된 고발뉴스에서 이상호 기자는 단원고등학교 2-8반 학부모가 전해준 세월호 침몰 전 사진을 공개하며 연신 울먹였다.

이날 이상호 기자는 "너무 많은 고민을 했다. 학부모로부터 4장의 사진을 받았다. 2-8반 30~40여 명의 학생들이 내팽겨져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몇몇은 맨발로 서 있었다"며 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2-8반이 단원고등학교에서 사라진 반이다. 31명인데 7명의 시신이 확인됐다. 24명이 아직 사진 속에 있는 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구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속에는 선실에 있는 2-8반 아이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앉아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박이 기울어지자 학생들은 기울어지는 선박에서 버티기 위해 창가나 기둥에 매달려있다. 또한 거의 90도로 기울어지자 한쪽 벽면에 몰려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을 전하던 이상호 기자는 뉴스를 진행하지 못할 만큼 연신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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