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민관군 합동구조팀, 실종자 구조 작업 11일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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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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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인근 동거차도서 산불 발생…떨어진 조명탄 원인

[아주경제 DB = 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세월호 실종자에 대한 구조 작업이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6일 승객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3층 중앙부와 4층 선미 쪽 다인실 부분에 대한 수색을 집중한다.

전날에는 민관잠수사 12명이 사고해역에 투입됐으나 실종자 수습 등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또 수중 구조작업 기구 중 하나인 다이빙 벨 투입이 지연되고 기상상황도 점차 악화하는 등 실종자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다이빙 벨 설치에 나선 알파잠수기술공사측은 이날 새벽까지 바지선 고정과 가이드라인 설치 등이 안 돼 투입을 못 한 상태다.

특히 밤새 구조·수색작업 지원을 위해 사용한 조명탄이 이날 새벽 3시께 인근 동거차도에 떨어지면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이 나자 산림청 헬기 2대와 진도군 조도면 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진화에 나섰으나 산세가 험하고 바람이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해역은 이날 초속 7.6m에 바람이 불고 파고는 0.6m로 구조작업에는 큰 지장이 없다.

하지만 밤부터 비가 오고 파고도 1m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여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물살이 느려지는 소조기가 끝나면서 조류 흐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 데다 27일 오후에는 풍랑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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