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송부 =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구조 투입 지연. 이종인 다이빙벨 투입 지연 이유는? 다이빙벨 설치 난항.
세월호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25일 투입될 예정이었던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설치 작업이 2차례 실패하면서 지연이 되고 있다.
26일 해경에 따르면 이종인 대표 측은 이날 오전 1시부터 사고 해역에서 다이빙 벨을 투입하기 위해 바지선을 고정시킬 수 있는 앵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앵커가 꼬여 중단을 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물살이 약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오전 5시부터 2차 앵커 설치 작업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조류가 강해 바지선을 고정시키는 데 실패했다.
이종인 대표 측은 물살이 느려지는 잠시후인 정오에 다시 3차 다이빙 벨 투입을 위한 바지 앵커 설치작업을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인 대표는 "몇몇 부분에서 작업 여건이 맞지 않아 장비를 철수했다"며 "조만간 다시 투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다이빙벨 투입 지연 이유에 대하여 실종자 가족 측은 "특정업체가 지휘하면서 일부러 지연하는 것 아니냐?" 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영상 내용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민간 구조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특혜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언딘과 관련된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4일 해명자료를 내고 “해양사고 발생시 선박소유자는 해사안전법 등 관련법규에 따라 군·경의 구조작업과 함께 효과적인 구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조치의 일환으로 청해진 해운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와 사고 발생 이후인 4월 17일 계약을 하고 구조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4일 언딘이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습니다. 여기에 외부 민간 잠수사들이 수색작업에서 배제됐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언딘에 특혜 시비가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때문에 수색작업이 늦어진 게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23일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 사용을 불허한 구조당국이 비밀리에 언딘을 통해 같은 장비를 빌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혹이 커진 바 있습니다.
언딘 측이 계약한 민간 잠수사만 세월호 수색작업에 투입되고 다른 민간 잠수사는 배제된다는 주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온라인상에는 언딘과 알파잠수의 해난구조실적을 비교하며 언딘 측이 ‘정권의 특혜’로 수색작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의 게시물이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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