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계 총수들과 회동…‘투자 비즈니스’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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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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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문화재청]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1박 2일의 일정으로 방한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6일 재계 총수들과 회동을 갖고 투자 비즈니스를 독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가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개최한 재계 간담회에 참석해 투자 비즈니스와 관련,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하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재계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등이 함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언급하며 “체결 이후 교역이 크게 늘었다”며 “원산지 표기 등 부수적인 문제 등이 잘 해결됐다. 그 약속에 따라 투자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인 규제개혁과 관련해선 “문제는 규제 자체가 아니다”라며 “(규제를) 어떻게 운영하고 시행하느냐”라고 규제의 이분법적인 사고를 경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프닝 연설에서 한미 양국의 경제협력을 강조한 뒤 “양국 간 동맹·안보관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양국에서 고용과 기회를 창출하는 놀라운 경제적 유대”라며 “양국의 경제적 유대는 점점 증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계 회장들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용만 회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간담회가 진행됐다”면서 “한미 동맹과 경제 유대가 기초 위에 서 있다는 점을 오바마 대통령이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케미칼의 미국 내 석유화학 투자 증대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보잉, 골드만삭스 등 양국에서 사업하는 기업인들과 한미 무역과 투자에 관계된 경제계 인사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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