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정부, 관계장관회의 결과 ‘단 한 문장’…논란 불가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26 20: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남궁진웅 기자(진도)]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정부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실종자 구조 수색 등 세월호 사고수습 전반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특히 총리실이 회의 결과를 달랑 한 문장짜리 보도자료로 대체, 정부당국의 무사안일주의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80분 동안 세종청사에서 기재부·교육부·안행부·복지부·문체부·법무부·여가부 장관과 해수부·국방부 차관, 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 소방방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실종자 구조수색 등을 위해 부처별 역할 재점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총리실은 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는 오늘 회의에서 실종자 구조수색과 실종자 가족 돌봄 등에 부처별 역할을 재점검하고 이를 유기적·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그동안의 정부 대응책에서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셈이다.세월호 침몰 사고 11일째인 이날까지 단 한 명의 생존자도 없는 상황에서 정부당국이 또다시 해법 마련에 실패,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구조와 수색 작업은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문제”라며 “현장 상황도 봐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딱 잘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물살이 세지고 기상도 나빠진 탓에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이날 시신 2구가 수습돼 현재 사망자는 모두 187명, 실종자는 115명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