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생존자 “갑자기 배가 기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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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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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특집편에서 구조된 생존자가 침몰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26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특집편에서 동창회 여행을 떠났다가 구조된 한 동창생의 증언이 전파를 탔다.

지난 16일 오전 8시 49분 사고 당시 세월호에 탑승했던 탑승객은 “객실 하나를 우리 동창들 17명이 다 같이 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침 먹고 와서 커피 한 잔 먹고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기우뚱했다”고 회상했다.

다른 생존자는 “창 쪽에 앉아 TV를 보고 있는데 별안간 (배가)기울면서 위에서 사람이 막 밀려 내려왔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구조자는 “갑판에 있다가 3층 밖으로 나오는 통로에서 사진을 찍다가 몇 발짝 오른쪽으로 가려는데 갑자기 (배가)확 트는 느낌이 들면서 파도가 확 일어나더니 화물이 막 와당탕탕하고 바다로 떨어졌다. 그렇게 배가 기울어졌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특집편에서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소장은 공개된 세월호와 진도VTS와의 교신 녹음 파일이 의도적으로 삭제됐거나 덧씌움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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