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부동산 가격↑, 외교공관 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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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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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뉴욕 맨해튼의 부동산 가격이 오르자 이 지역에 있는 각국 외교공관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는 740번지 파크애비뉴의 고층건물에 위치한 방 18개짜리 관저를 480만 달러에, 센트럴파크 옆에 있는 방 6개짜리 호화 단독주택도 325만 달러에 매물로 내놨다. 이 주택은 지난 1978년 매입할 당시에는 가격이 60만 달러였다.

옛 유고의 유엔대표부 관저는 유고연방이 해체된 이후 분리된 5개 나라로 소유권이 쪼개졌다. 이로 인해 교통정리가 되지 않아 방 13개짜리 호화 건물에는 먼지만 쌓이고 있다. 매달 지급되는 이 호화 건물 관리비만 1만3400 달러다.

각국은 이처럼 외교공관을 팔아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남기고 새 공관이나 관저 등은 유엔본부에 더 가까운 지역으로 옮기고 있다. 옛 시설보다는 규모가 작고 덜 호화롭지만 대부분 새로 지은 건물이다.

현재 뉴욕에는 유엔본부가 있어 각국의 외교공관들이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 못지않게 많다.

주요국의 유엔본부 파견 외교공관이나 소속 외교관저는 맨해튼 안에 있는 전통적인 부촌인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아파트에 있다.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제일 호화로운 아파트들 중 하나인 파크애비뉴 740번지 건물에는 프랑스, 터키, 일본의 유엔대사와 독일 총영사 관저가 자리 잡고 있고 바로 옆에 있는 파크애비뉴 730번지에는 옛 유고슬라비아 유엔대사 관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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