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효정, 박소희 아나운서 = 팽목항의 기다림
박> 이게 오늘 효정씨가 준비해 온 사진인가요?
효> 네, 어떤 사진으로 보이세요?
박> 등대가 보이는 걸 보니, 항구같은데, 노란물결이 보입니다. 팽목항 맞죠?
효> 네, 팽목항의 모습인데요, 저기 끝에 사람도 한명 있는데 보이시나요?
박> 네, 그런데 작아서 잘 안보이네요, 좀 더 자세히 볼까요?
네, 까만옷을 입은 사람이 엎드려 있네요, 너무 슬픈데,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인가요?
효> 네, 맞습니다. 정말 가슴이 너무 미어지는 사진이죠? 팽목항에서, 세월호 사고로 실종된 가족의 소식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의 모습인데요, 그 옆에 있는 노란 리본들이 참 무심하게 느껴집니다.
박> 네, 저 끝없는 노란리본들처럼 정말 기적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효> 네, 더구나 세월호 침몰 사고 12일째인 오늘은, 팽목항에 풍랑 예비특보가 발효되는 등 날씨가 정말 안 좋다고 해요. 그래서 수색작업의 난항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정말 걱정입니다.
박> 지금 내리는 비만큼이나 실종자 가족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빨리 날씨가 좋아져서 수색작업이 재개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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