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신문인 텔레그라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판 할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로 맨유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더선 역시 같은날 보도를 통해서 “판 할 감독이 맨유로부터 4년 간 4000만파운드(약 699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판 할은 맨유가 원하던 감독 중 1순위였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빅 클럽을 지휘한 경험이 풍부하기에 데이비드 모예스 전임 감독과는 달리 능숙하게 선수들을 지휘하리라는 기대가 크다.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겸한 판할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이어서 맨유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네덜란드축구협회가 월드컵 본선 뒤 판할 감독과 계약이 만료되고,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새 사령탑을 넘기기로 한 만큼 판할 감독도 맨유의 제안을 승낙한 듯 보인다.
한편, 더선은 판할 감독이 맨유 부임 시 요구한 코치진의 명단도 공개했다. 수석코치로 클루이베르트, 요스 판다이크 피지컬 코치, 맥스 렉커스 비디오분석관, 프렌스 회크 골키퍼 코치 그리고 플레잉코치직은 긱스가 유지 될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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