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성의 부동산 힐링테크] 내 집 한 채로 평생연금, 주택연금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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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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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권 구조조정도 과거 외환위기 이후 가장 고삐를 조이고 있고 최근 KT 등 공기업 구조조정과 명예퇴직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베이비부머 세대는 자영업 시장에 대거 뛰어들면서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퇴직금을 날리고 변변한 노후대비책 없이 고령화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노후를 위한 대비책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공무원, 군인, 사립학교 교직원 등 비교적 연금혜택이 탄탄한 직종에 속하는 사람들은 연금에 기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일반 직장인과 서민들은 국민연금 등에 의존하는 열악한 상황인 게 보통이다. 

주택연금은 내 집 한 채로 평생 동안 연금을 받는 노후대책 효자로 각광받으면서 가입자수가 기하급수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한민국 가계자산 80%가 부동산이고 이로 인해 노후에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는 금융기관 보고서 등이 나오기도 하지만, 주택연금은 부동산을 유동화해 평생 동안 매달 연금을 받는 형태다. 가계자산 비중이 80%여도 연금이라는 현금흐름으로 전환하면 무리하다고 할 수 없는 구조가 된다. 부동산(주택)이 연금으로 변화되면서 노후의 든든한 안전판 역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거주하는 주택에서 좁은 집이나 주거환경이 더 안 좋은 지역·단지로 옮기지 않고 현재 거주지에서 그대로 거주할 수 있다. 전세나 월세로 살면 2년마다 이사하는데 따른 비용이나 환경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등은 별개다.

전세 등의 보증금에서는 단 한 푼의 현금(연금)도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주택연금은 매달 정부가 보증하는 연금이 평생 지급돼 국민연금이나 기타 개인연금 혹은 다른 월세수익과 합쳐지면 노후보장의 1등 효자가 되는 것이다. 평생 집 한채 장만하고 노후에 별다른 소득이나 생활비가 없어 위험에 처한다면 주택연금은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가 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활성화된 노후 안전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자녀에 대한 눈치나 홍보 부족 등으로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제는 주택연금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자녀들도 오히려 주택연금을 통해 부모님들이 편하게 노후를 보내는 것을 희망하는 추세다.

물론 주택연금 하나로 노후를 모두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별다른 소득이 없는 노후세대들에게는 주택연금은 거주와 동시에 평생연금이라는 단비가 될 수 있다.

김부성 부동산富테크연구소 대표 www.bootech.co.kr / http://cafe.naver.com/bootech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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