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 “미국 테이퍼링 예정대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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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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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최근 미국 경제지표 등으로 미뤄볼 때 연방준비제도(Fed) 양적완화 축소 정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돼 경제주체의 선제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은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한국경제학회 세미나에서 ‘미국의 경제동향과 양적완화 테이퍼링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윤 연구위원은 “미 연준이 올해 하반기까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종료하고 내년에는 금리인상과 채권 매각 등 타이트닝(금융긴축)을 통해 금융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실업률 하락세, 주택가격 상승세, 재정수지·경상수지 축소, 가계부채 증가가 나타내는 디레버리징(부채축소) 완료 등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연준이 애초 계획대로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 테이퍼링과 금융 정상화 정책이 국제유동성 축소, 이자율 상승, 신흥국으로부터 자금이탈, 선진 경제권 경기회복세 둔화 등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경우 외환시장에서 자금유출 혹은 유출입 급변동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불안, 이자율 상승에 따른 투자 위축, 가계부채 부담 증가에 따른 위기 가능성, 정부 및 공공분야 부채 부담 증가, 수출 감소와 실물분야 수요 감소 등을 유의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윤 연구위원은 “경제주체가 이런 부정적 영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통화 및 금융당국이나 정책 부서에서 사전적 정보 제공 등으로 충격 완화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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