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정보 제공하는 스마트 간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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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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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RI, 데이터 통신 기능 탑재 간판 만들어

ETRI 연구원이 개발한 스마트간판을 시연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국내연구진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간판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8일 스마트폰을 통해 살아있는 간판, 스마트한 간판을 만드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술은 기존 간판에 간단한 통신기능이 내장된 수신모듈만 추가해 달면 된다.

수신모듈이 결국 무선접속장치(AP) 역할을 해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사용자들은 간단히 동글형 장치를 스마트폰에 부착해 레이저 빔을 수신모듈에 쏘기만 하면 원하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데이터를 받을 땐 와이파이 통신을 이용해 50m 떨어진 원거리에서도 상점의 정보를 알 수 있다.

이 기술은 레이저 빔 대신 사진을 찍어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통해 상점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SNS나 카톡 기능 등으로 친구들과 공유도 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사업자가 제공하는 데이터 외에 부가적으로 제공하고 싶은 정보가 있다면 USB에 담아 수신 모듈에 넣기만 하면 된다.

상점주인들은 기존의 전단지나 스티커 등에 한정된 홍보방식에서 벗어난 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비스 제공사업자는 성별, 연령대, 내·외국인 여부 등 간단한 정보의 동의로 얻어진 수신만으로도 상점주인에게 효과적인 고객 마케팅 정보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상점 주인은 이와 같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쿠폰도 발행할 수 있다.

제공 정보는 서비스 가입 가맹점 전체 DB에 포함돼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TRI는 이 기술을 부산광역시와 협의해 오는 7월경 부산시내 주요 관광용 안내 부스나 시계탑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무인 정보단말기인 키오스크 형태로도 만들어 주변 식당이나 관광명소, 호텔, 전시장, 교통편 등을 한국어와 영어로 안내하는 시범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ETRI는 오는 10월 ITU전권회의가 열리는 부산광역시에 위의 시범서비스를 통해 성능 검증을 한 후 선보일 계획이다.

연구진은 스마트 간판의 통신 수신모듈을 대략 사업화시 10만원 이내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술은 와이파이를 통한 레이저 빔을 상점 간판 수광부에 쏘는 방식과 사진촬영, GPS를 통한 카메라 인식, QR코드, 근거리무선통신(NFC), 사물이동통신(IoT) 칩 내장방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ETRI는 이 기술을 오는 29일 ETRI 부산광역시 공동연구실 개소 1주년 기념 심포지움이 열리는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C)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 개발은 ETRI와 부산광역시가 손잡고 지난 2012년부터 동남권 글로벌 ICT 허브 추진을 위한 ICT 융합 기획연구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과제 연구책임자인 ETRI 김채규 연구위원은 “지역을 방문한 잠재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통합된 근거리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상권분석과 저비용 광고영상제작이 가능한 영상지식창작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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