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즙은 6∼7월에 가장 많이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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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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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소비자의 양파·마늘 구매패턴 분석결과 발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양파 가공식품은 6~7월, 마늘 가공식품은 명절에 가장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비자의 양파·마늘 구매패턴'분석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가구의 연간 양파 구입액은 3만3066원(신선 92.9%, 가공 7.1%), 마늘 구입액은 4만702원(신선 96.8%, 가공 3.2%)으로 나타났다.

양파의 상품별 구입액 비중은 신선양파 92%(자색양파, 깐양파 포함), 가공식품 7.1%(양파즙 97.0%, 절임·피클 등 3.0%)이며, 마늘은 신선마늘 96.8% (일반마늘 62.8%, 깐마늘 20.3%, 다진마늘 8.6%, 마늘종 등 기타 5.2%), 가공식품 3.2%(흑마늘, 마늘장아찌 등)로 나타났다.

월별 구매패턴을 살펴보면 신선양파는 연중 고른 분포를 보인 반면, 양파 가공식품은 6~7월 구입이 47.8%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신선마늘(깐마늘, 다진마늘 포함)은 성출하기인 5~7월에 53.9%, 마늘 가공식품은 명절이 있는 2월(10.6%), 9월(19.5%)에 높게 나타났다.

양파 가공식품의 경우 신선양파의 가격이 높았던 지난해에는 가공에 필요한 신선양파의 공급부족으로 가공식품 구입액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1회 이상 양파 가공식품을 구매한 가구 비율은 4.9%, 2년 이상 연속 구매한 가구 비율은 3.0%로 나타났으며, 구매경험이 있는 가구의 재구매율이 61.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양파즙 소비 상위군에 속하는 소비자패널 A씨(서울 강남)의 경우 두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양파즙을 구입하며, 연간 18만7900원을 지출한다.

상품별 구입가격을 보면 양파의 경우 깐양파가 kg 당 2500원으로 가장 높고 자색양파 1878원, 일반양파 1646원 순으로 나타났다. 마늘은 다진마늘이 1588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깐마늘 979원, 일반마늘 925원으로 나타났다.

조용빈 농진청 농산업경영과 연구관은 “양파의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양파즙으로 가공해 직거래(산지, 인터넷 등) 등을 통해  6~7월 뿐만 아니라 연중 소비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며 "이를 위해서는 양파의 효능 홍보와 산지 가공시설 확충, 양파즙 장기간 저장기술 개발 등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권은 이어 "마늘의 경우 깐마늘의 높은 가격과 구매빈도를 고려해 연중 소비를 촉진하고, 흑마늘 등 가공식품은 선물용 건강식품 으로 프로모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수도권 2인 이상 소비자패널 732가구의 2010∼2013년간 48개월 일일 기장조사 및 영수증 첨부 자료를 기준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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