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경남 통영의 명물인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가 지난 3월에 이어 또 고장이 나는 바람에 탑승객들의 불안과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통영케이블카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27분 전력 공급 문제로 정전이 발생, 운행이 5분 정도 중단됐다.
운영사인 통영관광개발공사(사장 이상균)은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운행 중단 사고가 발생했으며, 설비 전체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날 고장으로 비상 발전기인 예비 원동기로 케이블카를 움직여 승객 70여명이 하부역사에 내릴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부상자는 없었다.
공사는 지난 26일, 27일 휴장을 하고 긴급 점검 결과, 케이블카 하부역사 인근 노후 가로등으로 공급되는 전력과 케이블카 설비로 공급되는 전력 간에 상호 간섭이 발생,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3월 9일 오후 4시 40분께 돌풍 탓에 케이블이 하부 역사 진입 바퀴에서 이탈해 운행이 멈춘 이후 올해 두 번째다.
한편, 경남도와 도내 각 시·군 등은 최근 세월호 참사로 여객선, 버스, 케이블카 등 재난발생 가능성이 있는 시설물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통영시와 통영관광개발공사는 28일 경남도 주관으로 재점검을 한 후 운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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