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강지환 "이렇게 발음 안 좋은 배우는 내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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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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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강지환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강지환이 연기 변신을 위해 발성과 발음을 포기했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빅맨'(극본 최진원·연출 지영수) 기자간담회에 배우 강지환, 최다니엘, 이다희, 정소민이 참석했다.

이날 강지환은 "이전에 연기했던 캐릭터와는 다르다. 특유의 캐릭터를 살리고자 대사 톤부터 바꿨다. 발음을 뭉개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름대로는 날연기라고 표현하고 있다. 보통 드라마 주인공이 쓰는 대사 톤이 아니다. 말을 얼버무리고 끝을 정확하지 않게 흘린다. 아마 지상파 방송에서 발음이 이렇게 안 좋은 배우는 내가 처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아로 태어났지만 알고 보니 재벌가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남자주인공 김지혁 역을 맡은 강지환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몇 단계로 변신을 꾀했다. 털털하고 소탈한 초반 이미지에서 점점 리더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빅맨'은 고아로 자라 밑바닥 인생을 살던 삼류 양아치 김지혁(강지환)이 어느날 갑자기 굴지의 대기업 현성그룹의 장남 강지혁이 되어 벌어지는 사건ㆍ사고를 담은 작품.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절대 권력으로 무장한 사람들과 맞서며 진정한 리더, 빅맨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오늘(28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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