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올해 현대기아차그룹 최고 몸짱에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 근무중인 김성철씨(45)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남성 대회이지만 단체전에 현대위아의 여성사원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7일 '제 2회 현대기아차그룹 미스터 보디빌딩 선발대회'가 경기도 화성 기아차 카렌스센터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현대위아 등 12개 계열사 총 98명이 참여했으며 20대 신입사원부터 올해 정년퇴임을 앞둔 사원까지 한자리에 모여 현대차그룹 최고의 몸짱을 가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부분 노동강도가 높은 생산직 사원들이었다. 한 참가자는 "일을 할 때 힘만 쓰려고해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보디빌딩 대회를 준비하면서 생활근육을 키울 수 있어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일반부(49세이하), 장년부(50~55세), 중년부(55세이상)로 개인전을, 각 계열사별 팀을 이룬 단체전 등으로 펼쳐졌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판은 5심제로 이뤄졌으며, 경기도 보디빌딩협회 관계자 1명을 심판위원장으로, 각 공장별 보디빌딩 심판자격증 소지자 4명으로 구성됐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보다 참여 인원이 90명에서 98명으로 늘고 참여공장수도 8개에서 12개로 증가했다.
한 참가자는 이번 대회 결과에 대해 "성적보다 다음에 더 열심히 운동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영철 기아자동차 보디빌딩 동호회 회장은 "현대차그룹 보디빌딩 대회는 타공장 직원과 교류하며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내년에 열리는 대회에는 협력사까지 함께해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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