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록 한독의약박물관장, 조선 의서 ‘향약제생집성방‘ 한글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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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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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한독의약박물관은 이경록(45·사진) 관장이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함께 조선시대 의서 ‘향약제생집성방(鄕藥濟生集成方)’ 한글 번역본을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향약제생집성방은 국가 보물로 지정된 조선시대 의서로 조선 태조 7년(1398년)에 편찬을 시작해 정종 원년(1399년)에 간행됐다.

당시 만연했던 중국 약재와 처방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초를 이용, 우리 풍토와 체질에 맞춘 향약과 처방을 수록하고 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건국 직후까지 의학 발전을 볼 수 있어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총 30권 가운데 권4~5(보물 1235호)와 권5~6(보물 1178호) 등 3권 2책만 한독의약박물관과 가천박물관에 남아 있다.

이번 한글 번역본은 3권 2책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한독의약박물관 설립 50주년을 맞아 추진됐다.

번역문에는 역주가 상세하게 덧붙여졌으며, 맨 뒷부분에 원문을 넣어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조선시대 의서 ‘향약제생집성방’ [사진 제공=향약제생집성방]


이경록 관장은 “향약제생집성방은 우리 생활사를 알 수 있고 우리나라 의료사에 큰 가치가 있는 의서”라며 “한글로 출간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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