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3대 문화브랜드 중 한글과 태권도가 만났다. 양 기관의 해외 협력망을 상호 잘 활용하여 한류 확산의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양 기관이 협약을 통해 상호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태권도와 한국어의 국외 보급 및 한국문화 브랜드의 위상 제고는 물론 국격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정만순 국기원 원장)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과 세계 태권도 본부 국기원(원장 정만순)은 한국어와 태권도의 국내외 진흥발전 및 해외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28일 체결했다.
세종학당 재단은 현재 세계 52개국 120개소의 세종학당을 지원․운영하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기원은 200여개국에 약 8000만명의 태권도인들과 교류협력하며, 태권도사범 및 태권도시범단 파견, 저개발국 태권도 인재 초청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기원은 이번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5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세종학당 국제포럼’에서 태권도 시범을 통해 태권도 뿐만 아니라 한국어 및 아리랑의 우수성을 표현하는 태권도시범단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한글, 태권도, 아리랑을 대한민국 3대 문화 브랜드로 육성키로 했다.
세종학당재단은 각국 세종학당에서 국기원의 해외 사업과 연계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표 문화로서 태권도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할 방침이다. 국기원은 태권도 시범단을 해외에 파견, 연간 24개국에서 총 60회의 순회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태권도 사범을 31개국 31명으로 확대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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