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스는 28일(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비야레알 CF와의 경기 도중 관중으로부터 바나나 투척을 당했다. 이는 알베스를 원숭이 취급하는 인종차별적 행위였다.
놀라운 점은 알베스의 행동이었다. 그는 당황하지 않고 바나나를 집어들더니 태연스럽게 한 입 먹고 코너킥을 연결했다. 평소 거친 언행을 일삼는 알베스를 생각한다면 펄펄 날뛰어도 모자랄 판에 다소 의아할 정도의 침착함이었다.
알베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나는 누가 바나나를 던졌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에게 감사한다”며 “내게 에너지를 줘서 골로 연결되는 크로스를 두 번이나 할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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