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세월호 참사로 정부의 구조재난대응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콘크리트 지지율을 보였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60%’ 아래로 떨어지면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여당의 위기론이 심화될 전망이다.
2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4월 넷째 주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6.8%p 하락한 57.9%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같은 기간 6.6%p 상승하며 33.8%로 급증했다.
특히 일간 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1일(월) 67.0%→22일(화) 61.1%→23일(수) 56.5%→24일(목) 54.0%→25일(금) 56.6%’를 기록, 4일 연속 하락하다가 금요일에 가까스로 반등을 이끌어냈다.
리일미터 측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와 관련, “세월호 구조 수습 장기화로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응답률은 총 통화 시도 4만3795명 중 2520명이 최종 응답해 5.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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