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임시분향소 마지막날…'비 맞으며 조문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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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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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안산 임시분향소 조문행렬은 이어졌다. [사진=한병규 기자]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안산) = 28일 사고 희생자 임시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안산 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는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함께 1만명 가까이 조문객이 다녀갔다.

이날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위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많은 이들이 내리는 비와 함께 평소 보다 많은 눈물을 흘리며 애도하는 모습이었다.

수원에서 온 유지예씨(37ㆍ여)는 "하늘도 슬퍼서 눈물을 흘리는 것 같다"면서 울먹였다.  우산을 쓰지 않고 방문한 김총연씨(51ㆍ남)는 "아이들은 더욱 추운 곳에서 힘들게 삶을 마감했을텐데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슬퍼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조문객 누적집계는 17만4220명이며, 자정까지 합할 경우 1만명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시분향소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 공식분향소가 인근 화랑유원지에 29일 오전 10시부터 개장해 조문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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