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사상 최단 기록 10만 관객 돌파 ‘한공주’ 유럽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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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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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한공주'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독립영화 사상 최단 기간인 개봉 9일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한 ‘한공주’(감독 이수진)가 유럽권에 판매됐다.

28일 ‘한공주’ 측에 따르면 영화는 프랑스, 영국, 스페인에 판매됐다. 국제영화제 9관왕을 달성하며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프랑스 배급권을 구입한 배급사 Dissidenz Films는 ‘파수꾼’ ‘명왕성’을 배급한 회사로 아시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재능있는 신인 감독들을 프랑스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영국 배급사 Third Window Films 또한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오아시스’ 이재용 감독의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를 배급한 바 있다.

Mediatres는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 봉준호 작품 ‘마더’ 류승완 ‘베를린’ 최동훈 ‘도둑들’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한국 영화들을 스페인 시장에 선보인 회사로 ‘한공주’를 본 즉시 계약체결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세 배급사 모두 ‘한공주’를 극찬한 것은 물론 최근 독립영화들이 극장 개봉을 어려워하는 각국의 시장 상황 속에서도 ‘한공주’의 극장 개봉을 약속하며 강한 신뢰감을 표했다는 관계자의 첨언이다.

‘한공주’는 5월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 마켓 때까지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의 지역에 대한 추가 세일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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