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소 반등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에 따라 6·4 지방선거 경선 일정을 재개한 양측의 정국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정당지지율에서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4.7%p 하락한 48.7%를 기록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같은 기간 1.2%p 상승한 28.1%로 나타나 창당 선언 후 6주 연속 하락하다가 처음으로 반등했다. 양당의 격차는 20.6%p로 지난주에 비해 5.9%p 좁혀졌다.
이 밖에 통합진보당이 1.9%, 정의당이 1.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당파는 18.2%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도 지난주 대비 6.8%p 하락하며 57.9%에 그쳤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같은 기간 6.6%p 상승하며 33.8%로 급증했다.
특히 일간 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1일(월) 67.0%→22일(화) 61.1%→23일(수) 56.5%→24일(목) 54.0%→25일(금) 56.6%’를 기록, 4일 연속 하락하다가 금요일에 가까스로 반등을 이끌어냈다.
리얼미터 측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와 관련, “세월호 구조 수습 장기화로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응답률은 총 통화 시도 4만3795명 중 2520명이 최종 응답해 5.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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