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세월호 침몰 직전 단원고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공개한 JTBC 세월호 동영상에서 가족 걱정을 하는 학생의 목소리가 들려 마음을 아프게 했다.
동영상 속에 단원고 학생들은 "구명조끼 입어야 하나" "우리 죽는 거 아냐?" 등 장난 섞인 걱정의 말을 쏟아냈다.
이 와중에 한 단원고 학생은 "엄마, 아빠, 내 동생 어쩌지?"라며 되레 가족들을 걱정해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찢어지게 했다.
이내 상황이 심각해지자 학생들은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 구명조끼 입으란 거는 침몰되고 있다는 소리 아니야?" "어 진짜 바다로 뛰어들 것 같아" "선생님들도 다 괜찮은 건가?" "선생님도 지금 카톡을 안 보고 있어"라는 말을 끝으로 JTBC 세월호 동영상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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