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오늘 국무회의 주재…대국민사과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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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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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참사 14일만에 첫 국무회의 주재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직접 대국민사과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참사 발생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이날 국무회의 석상에서 국정운영의 총책임자로서 직접 대국민사과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망자만도 200명에 육박하고 실종자 수도 100명이 넘은 세월호 참사 열나흘째를 맞아 사고 발생과 대처,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난맥상은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홍원 국무총리가 지난 27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국민사과와 함께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리사과’ 비판여론이 거세지면서 청와대로 향하는 책임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그동안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시기와 형식을 놓고 “적절한 시점에 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사고 발생 13일째가 지나도록 대통령의 대국민사과가 없어 ‘사과 타이밍을 놓쳤다’는 비판에 직면해왔다.

그런 만큼 박 대통령이 이번 국무회의 석상에서 단순히 대국민사과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이번 사고 수습책을 비롯해 인적쇄신과 정부 시스템 개선 등을 담은 '국가개조' 수준의 대대적 혁신방안도 함께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100여명이 넘는 실종자가 남아있어 수색과 선체 인양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경우를 감안해 청와대가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시기와 형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는 얘기도 여권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책임론'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야권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어 대국민사과 시기를 마냥 늦출 수는 없다는 위기감도 감지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정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정 총리의 사의 표명에 사의는 수용하되 사고 수습 후 사표 수리 방침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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