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ㆍ 임용규, 테니스 우승상금 세월호 희생자 위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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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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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사진출처=TV조선 테마 인터뷰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38)이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위해 우승상금을 기부했다.

대한테니스협회(KTA)는 28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6일 르꼬끄 서울오픈 국제남자 퓨처스대회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형택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구조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해 우승 상금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형택은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잠겨있는 분들과 구조작업에 나서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복식우승상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복귀 후 첫 승을 거두고 받은 상금인 만큼 나에게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형택의 복식 파트너인 임용규 역시 "복식 우승상금을 세월호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의사를 밝혔다.

또한 이번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서울시 테니스협회를 비롯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선수들과 팀 관계자들은 본부석 앞에 모금함을 마련하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 모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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