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언딘 보도 "언딘, 고의로 시신 수습 지연…실적 가로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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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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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언딘 보도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고 수색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간 구조업체 ‘언딘’이 의도적으로 구조작업을 지연했다고 JTBC가 28일 보도했다.

28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간 잠수업체 언딘이 의도적으로 구조를 지연했다고 보도했다.

JTBC는 “자원봉사 민간 잠수부가 처음으로 시신을 발견했지만, 언딘 고위 간부가 ‘시신을 언딘이 발견한 것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민간잠수부가 먼저 시신을 인양하면 해경의 구조능력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

또 언딘 측이 “(민간 잠수부가 발견한) 시신이 이대로 인양될 경우 윗선이 불편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언딘 측은 강력히 반박하며 “민간잠수부가 시신을 발견한 게 맞고 실력이 좋아 함께 일하자고 한 것일 뿐”이라면서 “시신 인양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겠다는 뜻이었다. ‘윗선이 불편해질 수 있다’는 등의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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