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서울 대학로 학전 어린이 무대 명작 '우리는 친구다'가 5월 1일부터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실생활을 다룬 현실감 있는 이야기와 탄탄한 구조가 장수비결이다.
초등학교 3학년 민호와 유치원생 슬기 남매가 놀이터에서 만난 뭉치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공연 내내 어린이 관객들은 자기들과 똑같다며 신나게 환호하고 열광한다. 부모님의 이혼 후 겁쟁이가 되어버린 민호와 영악하고 텔레비전만 좋아하는 슬기, 학원을 12개나 다니는 뭉치까지 극중 주인공들이 현재의 어린이들의 모습과 그대로 닮아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친구다'는 라이브 밴드가 공연 전반에 함께하면서 록에서부터 블루스,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콘트라베이스, 하모니카, 실로폰, 핸드 퍼커션 등 자연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어쿠스틱 악기들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는 멜로디언, 물잔, 냄비 등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악기를 함께 이용, 아이들로 하여금 생활 주변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음악의 의미를 만나게 해준다. 36개월 이상 관람가능. 공연은 6월 1일까지. 입장료 1만8000원~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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