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자치구 보건소, 체육센터 등 다중이용시설 6개소를 선정해 총 10억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에너지소비의 56% 이상을 차지하는 건물부분 에너지 수요 감축 및 생산 차원에서다. 주민이 다수 이용하고 에너지 시설개선과 생산이 시급한 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선정 내용을 보면, 구로구보건소는 연면적 6308㎡ 큰 건물이다. 보건소, 주민센터, 파출소가 있는 통합청사다. LED등 교체, 창호단열로 새는 에너지를 막고 연료전지와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노원구 공릉보건지소는 기존 주민센터와 주민편의시설로 사용됐다. 친환경 자재, 자연채광 등 자연친화적 건축기법을 도입하는 한편 무장애 건축물로 리모델링 중이다.
준공된 지 15년된 건물인 동대문사회복지관에는 인근 6개동에서 하루 약 3000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비어있는 이곳 옥상에 옥상녹화와 태양광 발전시설을 둔다.
은평구민체육센터는 한 달 2만명이 찾는다. 여기에 24시간 조명시설을 이용하는 장소의 LED조명 교체 등 친환경 공공건물로 유도한다.
영등포구청 별관은 과거 농산물시험연구소 실험실로 사용됐다. 민ㆍ관이 공동협력해 2015년까지 '에너지자립타운'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에너지생산과 효율개선의 모범사례가 돼 민간부분 건물까지 확산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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