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타는 자폐 범주성 장애인의 재능을 디자인 상품으로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해 5월 서울시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화여자대학에서 운영 중인 오티스타 디자인스쿨이 이곳의 전신으로, 현재 해당 과정을 이수하거나 참여하고 있는 30여명의 자폐 범주성 장애인의 그림이 제품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롯데마트 측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자폐 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이들의 디자인이 성공 가능성을 갖췄다고 판단해 자폐 장애인의 디자인을 활용할 PB티셔츠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성인 및 아동 티셔츠 7종, 2만장의 물량을 준비했다. 판매 추이를 보고 언더웨어·우산 등 잡화상품에도 오티스타의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롯데마트는 티셔츠 판매 수익의 일부를 자폐 범주성 장애인의 경제적인 자립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유소현 롯데마트 의류PB팀장은 "대형마트와 소비자 입장에서 판매와 구매를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특히 만들어진 상품 판매가 아닌 디자인을 활용하는 형태라 다양한 PB상품 개발이 가능해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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