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초대석] 창조경제의 화두 ‘중소기업’ 체질개선에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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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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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금승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게 목적입니다”

양금승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 소장은 30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만나 중소기업 경영자문 봉사단(이하 경영자문단)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더욱 다각적인 접근으로 경쟁력 향상과 체질개선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발전이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대두됨에 따라 경영자문단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실적이 악화일로를 걷게 되면서 경영혁신에 대한 자문단의 역할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 1년 새 5.07%에서 4.15%로 크게 감소하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양 소장은 “불황이 지속되는 경영환경에서 경영멘토들은 기업의 혁신전략과 성장의 핵심을 짚어주고 있다”면서 “대기업 경영일선에서 수십년간 현장경험을 해온 경영자문단 자문위원들의 조언이 성공사례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자문단은 당시 삼성중국본사 대표이사회장을 역임한 이필곤 1대 경영자문단 위원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하게 됐다. 양 소장에 따르면 “삼성과 LG등 대기업에서 퇴직한 전문경영인(CEO)이나 임원들이 중소기업에 의미있는 봉사를 해보자는 취지로 지난 2004년 7월에 발족했다”며 “초기 40명 수준이었던 자문위원은 현재 14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문위원의 선정 기준은 엄격하다. 양 소장은 “선정 기준은 나이 65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만 71세가 될 경우 명예위원으로 위촉이 된다”면서 “자문위원의 나이가 많을 경우 주로 나이가 어린 중소기업 사장들과 소통이 원활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현직에 있어서도 안되며 전문성과 봉사에 대한 열정도 기준에 속한다”며 “현직에 있을 경우 중소기업 수요에 맞춰 일정을 잡을 수가 없 봉사에 대한 열정이 없다면 자칫 대기업 당시의 마인드로 접근할 수 있게 돼 소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수를 받지 않는 자문위원은 만장일치로 선임하는 등 선정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일례로 지난 2013년 자문수요가 많은 마케팅과 기술・경영전략 중심으로 신규위원 24명을 위촉할 당시 54명이 지원해 30명이 탈락한 바 있다.

이처럼 엄격한 기준과 전문성 그리고 봉사정신이 더해지면서 중소기업의 자문신청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04년 7월 이후 3월말 현재까지 중소기업 총 6783개사가 1만5806건의 자문을 의뢰했으며 2004년 당시 211건에 불과하던 자문신청건수는 지난해 2060건으로 876.3%라는 급성장세를 나타냈다.

양 소장은 “자문단의 리모델링을 통해 자문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기협력센터는 최신 기업경영 노하우를 습득한 자문인력의 위촉을 통해 중소기업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들이 가장 필요한 부분은 기술력 확보와 글로벌 진출”이라며 “특히 범용기술 위주인 중소기업들의 체질을 하이테크 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강화키위해 TFT인 '기술역량강화단'을 운영하고 '해외진출지원단'으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날 수 있는 6개월 이상의 중장기자문도 올해 큰폭으로 늘려 중소기업의 애로해소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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