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월동 애멸구, 지난해보다 개체 수 2.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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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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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당진시 농업기술센터는 벼농사에 문제가 되는 월동 애멸구에 대해 ㎡당 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대비 2.5배 많이 포획되었다며 농업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포획된 월동 애멸구는 ㎡당 5마리로 지난해의 ㎡당 2마리에 비해 애멸구 밀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올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의 평균기온(3.1℃)이 지난해 평균기온(0.8℃)보다 2.3℃ 높아 월동 중에 생존한 애멸구의 개체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벼 줄무늬잎마름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월동 애멸구는 벼농사에 큰 피해를 주는 벼 줄무늬잎마름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앙 시 상자처리제를 처리하거나 월동 애멸구 기주 식물인 세포아풀, 들묵새, 둑새풀 등의 잡초를 논둑에서 제거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추석이 빨라 지난해보다 조생종 품종을 일찍 이앙할 것이 예상되는데 조생종 품종은 줄무늬잎마름병에 약한 품종이므로 반드시 상자처리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올해는 월동 애멸구 성충의 개체 수 증가로 인해 이앙기 때에는 2세대 약충수가 다소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포획한 월동 애멸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벼 바이러스 검사 결과 다행히 줄무늬잎마름병 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이번에 포획되지 않은 애멸구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운광, 오대, 추청, 조생흑찰, 설향찰 등 줄무늬잎마름병에 취약한 품종을 이앙 할 때에는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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