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지방혁신도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세가 돋보였다. 개발사업이 본격화하고 기반시설이 속속 갖춰지면서 주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5.9% 상승했고 혁신도시는 평균 0.7%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인 0.4%를 크게 웃돈다.
세종시의 경우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한해 아파트 매매가가 5.46%나 올랐다. 한솔동 첫마을 래미안의 경우 전용 59㎡가 지난해 초 1억7500만원에서 올해 초 2억2000만원으로 4500만원 올랐다.
지방혁신도시 중에는 대구·전남·전북 등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다. 대구 동구의 경우 11.5% 상승했으며 전남 나주 6.3%, 전북 완주 4.8%, 충북 진천 3.5%, 충북 음성 2.7% 순으로 올랐다. 반면 부산 남구는 2.3% 하락했고 부산 해운대 1.3%, 전북 전주 0.7% 등이 각각 하락했다.
대구와 전남·전북 혁신도시의 집값 강세는 최근 분양성적에서도 나타난다.
대구의 경우 지난달 분양한 침산화성파크드립에 3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렸고 이달 공급된 오페라 삼정그린코아에도 3만여명이 몰려 최고 100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공급된 호남권 혁신도시 물량 1311가구에 청약접수만 총 2만3331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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