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공동주택 공시가] 9억원 초과 1.8% 하락…하락폭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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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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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억원 이하 1.4~3.1% 상승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가격대가 낮을 수록 상승폭이 컸고 가격대가 높을 수록 하락폭이 컸다. 2억원을 기준으로 상승과 하락이 갈렸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가격수준별 변동률은 2억원 이하 주택이 1.4~3.1% 상승했고 2억원 이상 주택은 0.4~1.8% 하락했다.

가격대별로 보면 2000만원 이하 주택이 3.1%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2000만~5000만원이 2.8%, 5000만~1억원이 2.1%, 1억~2억원이 1.4% 각각 상승했다.

반면 2억~3억원 주택은 0.4% 하락했고 3억~6억원은 1.3%, 6억~9억원은 0.8%, 9억원 초과 주택은 1.8% 각각 하락했다.

고가주택일 수록 공시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은 최근 수년간 계속되고 있다. 세금 및 관리비 등 유지비 증가에 따른 대형주택의 선호도 감소, 처분이 상대적으로 쉬운 소형주택으로의 수요 이동 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저가 주택은 가격변동이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고가 주택은 경기변동에 따라 가격의 변동이 민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시대상 공동주택 1125만7033가구 중 3억원 이하는 1018만3615가구(90.5%),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는 89만4606가구(7.9%),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는 13만1033가구(1.2%), 9억원 초과는 4만7779가구(0.4%)로 나타났다.

6억원 이하 공동주택은 1107만8221가구로 전체의 98.4%이며, 고가·중대형주택의 가격하락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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