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2년 전 선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경보시스템'을 도입한 해양경찰청이 사고 당시 고장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MBC에 따르면 2012년 4월 해경은 선박 사고를 예방하겠다며 지능형 해상교통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통해 정상항로 이탈, 갈지자 운항, 속도 급변경 등 비정상 운항을 자동으로 감지해 선박은 물론 주변 경비정 등 구조팀에 자동으로 위험을 알리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16일 세월호가 항로를 급선회하고 속도가 급감했음에도 해경은 위험을 알지 못하고, 제주 관제센터에 교신을 취한 후에야 사고 소식을 접했다.
특히 해경은 사고 13일 만에 시스템 고장을 처음 안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경은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원인 파악도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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