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9일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이용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금전적인 피해를 일으키는 악성 스미싱 문자를 유포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늘어나는 악성 스미싱 문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SMS 문자 수신, 분석, 답변을 통한 대응력을 강화시킨다는 취지에 따라 KISA는 스미싱 문자확인 서비스를 구축한다.
KISA가 추진할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는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SMS를 이용자가 118로 직접 전달, 스미싱 문자 여부를 판단 할 수 있도록 해 침해사고에 대한 조기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또 발송한 이용자에게 문자 접수‧확인, 문자 분석요청‧수신, 분석결과 메시지 발송해 스미싱 여부와 처리 과정을 통보하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접수된 문자는 분석을 위한 스미싱 대응시스템과 연동하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스미싱 의심메시지 분석 결과에 따른 답변 메시지 전송도 판별이 가능한 경우 즉시 답변(3분 이내), 판별이 모호(또는 분석중)한 경우 담당자 확인 후 답변하는 방식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KISA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의 구축으로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SMS 수신 시 스미싱 문자인지 판단에 소요되는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 생활에 위협을 끼치는 스미싱 문자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스미싱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빼내어 금전피해를 끼치는 전자금융사기 유형으로,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최근 문제가 된 세월호 관련 스미싱 문자에는 ‘실시간속보 세월호 침몰 사망자 55명 더 늘어’ ‘세월호 침몰 그 진실은…’ ‘구조된 6살 어린이 “아기 아기 아기”’, ‘세월호 사칭 스미싱 문자 추가 발견… 주의 당부 스미싱 대처방법’ 등의 내용이 적혀 있으며,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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