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경찰서(서장 박형길)가 관내 요양원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중증노인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군포서에 따르면 25일 밤 10시50분께 요양원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한 뒤, 112 순찰 근무중이던 이양호(53), 정재춘(51) 경위가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요양원 건물 외벽은 불이 붙어 유독가스와 연기가 건물내부에 꽉차 있는 등 몹시 다급한 상황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이 경위는 요양원에 혼자 거동 할 수 없는 중증 요구호자 10명이 있다는 것을 확인, 곧바로 소방관과 함께 거동이 불편한 중증 환자인 80대 할아버지를 업고 밖으로 대피시켜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를 방지했다.
한편 이 경위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알려지게 돼 겸연쩍다”며 “어르신들이 무사하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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