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IPO 재개 공포" 중국 상하이종합 장중 2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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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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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종합 2000선 붕괴.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증권당국이 18개월만에 기업공개(IPO)를 재개한다는 소식에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2000선이 결국 29일 붕괴됐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2000선이 붕괴되며 한때 1997.64까지 내려앉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2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3월 20일 이후 40일 만이다.

오후 1시 50분(현지시각)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2000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그룹인 완커(萬科)가 지난 1분기 실적 악화소식에 하락하는 등 부동산 업종주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일 28일에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00선 코앞인 2000.14포인트 선까지 떨어지며 2000선이 위협받았으나 가까스로 2000선 붕괴를 모면했다.

상하이ㆍ선전 증시 거래량도 현저히 떨어져 300억~400억 위안대에 머물고 있다. 

중국 증시가 닷새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 기업 IPO 재개에 따른 증시 수급 악화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경기 둔화 압력에 IPO 신규 물량 급증에 따른 수급악화까지 예상되면서 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28개 기업을 시작으로 26일까지 IPO 예비기업 총 144곳이 공모설명서를 발표했다. 6월말까지 약 603개 기업이 추가적으로 공모설명서를 발표하면서 오는 5월말부터 중국 증시에 상장 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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