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지구인과 외계인의 사랑 이야기로 큰 인기를 얻은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전지현 커플이 '통 큰' 기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행은 '외계남' 김수현이 먼저 했다. 김수현은 지난 24일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로 슬픔에 잠긴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3억원을 기부했다.
소속사 키이스트에 따르면 김수현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생존자들의 치유에 조금이나다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에서 3억원 기부를 결정했다.
특히 김수현은 고민 끝에 처참한 현장에서 목숨은 구제했지만 가족과 친구들을 잃은 슬픔으로 실의에 빠진 생존자들의 남은 날들에 주목, 단원고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더했다.
그리고 5일 뒤, '지구녀' 전지현이 김수현의 뒤를 따랐다. 대한적십자사는 29일 "전지현이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전지현은 이날 오전 본명 왕지현으로 적십자사에 성금을 기부했고 담당부서에서 거액이 들어온 것을 확인 하던 중 전지현의 기부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전지현 커플이 아직도 사랑받는 이유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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