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마지막회 앞둔 하지원, 휴가·영화·광고까지…'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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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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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마지막회 하지원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하지원이 9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다. '기황후'는 마지막회 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높은 시청률과 뜨거운 관심으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앞으로 하지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는 29일 종영한다. 하지원은 지난해 8월 첫 촬영을 시작해 마지막회가 방송되는 이날 오전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드라마는 지난해 10월 방영되기 시작했지만 홍보와 촬영까지 생각한다면 하지원은 1년 동안 오롯이 '기황후'에만 몰두하며 기승냥 캐릭터를 완성해갔다.

드라마에 출연할 때마다 큰 인기를 누린 베테랑 배우이지만 51부작 타이틀롤은 그에게도 분명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하지원의 노력에 답하듯 '기황후'는 경쟁작보다 2~3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1.1%(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한 '기황후'는 13회 만에 20%를 넘겼고 중반부 이후부터는 25%를 오르내렸다. 게다가 단 한 번도 동시간대 1위를 놓친 적이 없었다.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기황후'는 아직 기대했던 30%의 고지를 넘지는 못했지만 적수 없는 독주 체제로 월화드라마들은 하나같이 아쉬운 결과를 내놓아야 했다.

하지원 측 관계자는 29일 아주경제에 "드라마가 끝나는대로 쉴 생각이지만 휴가 계획을 짤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하지원 본인이 한 번 작품에 들어가면 배역에 몰입하느라 아직 여행 계획을 물어보지도 못했다. 오늘 '기황후' 마지막회가 방송되는 만큼 자세한 휴가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기황후' 종영 후 하지원은 추가 광고 촬영 등 미뤄둔 일정을 소화한다. 다음달 중순부터는 차기작 '허삼관 매혈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원은 지난해 8월 할리우드 최대 에이전시 중 하나인 UTA와 국내 최초 계약체결을 맺고 해외 진출에 한 걸음 다가갔다. UTA는 조니 뎁, 헤리슨 포드, 앤서니 홉킨스, 이완 맥그리거, 니콜라스 홀트, 채팅 테이텀, 리브 타일러, 제임스 맥어보이, 기네스 펠트로, 셀린 디옹 등이 소속돼 있는 대형 에이전시다.

'기황후' 제작발표회에서도 하지원은 "드라마가 끝나는 대로 할리우드에 진출할 계획이다. 대작 영화 오디션도 몇 번 봤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할리우드 진출 계획은 다소 늦춰졌다. 이 관계자는 "'허삼관 매혈기' 출연으로 잠시 미뤄둔 상태다. 영화 촬영을 끝낸 뒤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하지원. 필모그래피 한 군데를 차지한 '기황후'는 하지원을 '믿고 보는 배우'에서 '최고의 배우'로 만들어준 작품이었다. 탄탄한 연기력과 끊임 없는 노력으로 거침 없이 성장해 나가는 하지원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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