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적은 주요 계열사인 은행부문의 이익 개선과 대손비용 감소가 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이익 개선은 적정 대출 성장 유지와 순이자 마진(NIM)의 안정화가 이뤄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42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8%, 전 분기(2833억원) 대비로는 50.1%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1.7% 증가한 149조6000억원이었다. 기업대출이 2.7%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순이자 마진은 1.77%로 전년동기대비 0.01%포인트, 전 분기 대비로는 0.02%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특히 1분기 말 대손비용은 57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6.8%, 전기대비로는 75.0% 감소했다. 부실채권(NPL) 커버리지비율은 14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은 1분기 말 현재 0.44%로 전년동기(0.71%) 대비 0.27%포인트 개선됐고 NPL비율도 0.03%포인트 개선된 1.15%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4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1% 감소한 반면, 전분기 1233억원에 비해서는 14.5% 증가했다.
가맹점수수료율 및 카드대출 금리 인하, 비자(VISA) 등 유가증권 매각익 소멸, 대손비용 증가 등이 수익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신한카드는 조달비용률 감소와 마케팅비용 절감 노력으로 순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267억원의 순이익을 내 전년동기(471억원)보다 43.2% 감소한 실적을 냈다. 그러나 전 분기보다는 878.1% 증가했다.
신한생명 역시 전년동기보다 46% 줄어든 2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전 분기보다는 551.7% 늘었다.
신한캐피탈은 전년동기대비 12.4% 감소한 11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47억원(지분율 감안 후)의 이익을 냈다. 신한저축은행은 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의 강점인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및 차별화된 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은행의 대손비용 감소가 올해 1분기부터 나타나면서, 앞으로도 은행의 실적 개선을 통해 그룹의 안정적인 이익 실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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